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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아파트 집단대출 잡아라"

분양 중도금·잔금 수요 겨냥 금리인하 경쟁 치열

은행들이 아파트 집단대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건설회사들이 9월부터 시행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앞당기자 중도금 및 잔금 대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지난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잠실 ‘트리지움’ 단지의 집단대출을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우리은행으로 91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0.4∼0.5%포인트가량을 더한 금리를 대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주 말 현재 CD금리가 연 5.33%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출금리가 연 5.73∼5.83%에 불과한 셈이다. 현재 은행권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대 중반이다. 또 국민ㆍ신한은행ㆍ농협 등 다른 경쟁 은행들이 이 지역에서 ‘CD금리+0.8%’를 대출금리로 내걸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금리 파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 은행이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하면 다른 은행들도 쫓아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출혈경쟁을 감수하는 것은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해당 지역에 영업기반을 닦아놓으면 신용카드ㆍ방카슈랑스 등 다른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 간의 자산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적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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