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산업은행 부실채권 연말까지 절반정리

정건용 총재 밝혀산업은행이 연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낮춘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거래 중인 부실 기업 중 자구노력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상당수 기업이 연내 정리될 전망이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2일 금융감독위원회 기자단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재는 "현재 9.2% 수준인 부실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을 연말까지 적어도 4.7%까지 줄일 것"이라며 "고정 이하 여신 중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 중인 벤처기업 주식을 처분할 때 처분대상 기업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꺼번에 파는 것을 지양하고 '단계적 처분' 방식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주식을 갖고 있으며 투자주식 중 이익이 나는 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동반 출자한 투자자들이 산은이 처분하는 것을 보고 덩달아 매각, 해당 기업의 경영이 문제가 되는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보유 주식은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처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와 함께 불안정한 거시상황 분석을 위해 다음주 중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거시지표 분석 및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 총재는 현대상선이 갖고 있는 현대증권 주식에 대해 "현대측이 이미 채권단과 내년까지 증권 주식을 매각키로 약속을 한 상황"이라며 "AIG에 매각을 하지 않더라도 내년까지는 무조건 보유주식을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측은 현재 진행 중인 AIG와의 증권지분 처분협상과 관련, 평균 매입단가에 비해 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낮아 증권 유상증자에 AIG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영기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