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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장] "직원들 이웃사랑 큰 결실"

 - 박용균 고대 구로병원장 결식아동돕기 1,800만원 기탁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엄두도 못낼 일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 작정입니다』 최근 바자회 수익금과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구로동 남초등학교에 결식아동돕기기금 1,800여만원을 기탁한 고대 구로병원 박용균 원장(사진)은 『평소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서 접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심해 가슴이 아팠다』면서 『앞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균 원장은 지난달 3일동안 병원직원들로부터 의류·가전제품·서적과 각종 중고물품 700여점을 기증받아 병원 증축공사 현장사무실에서 「결식아동돕기 바자회」를 열었다. 처음 행사를 계획할 때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원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YWCA와 공동으로 오는 6월부터는 관악구 봉천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한다. 매주 5회에 결쳐 과목별로 레지던트를 파견,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관내 소방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주민들을 위한 진료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원장은 병원경영 개선에도 역대 어느 병원장보다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제8대 병원장에 취임한 후 「환자만족」을 넘어 「환자감동」을 주자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병원장으로 취임후 1층로비에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소파를 설치하고 현관입구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어맨을 배치시켰다. 진료실 입구에 담당 전문의와 간호사의 이름을 알리는 「의료실명제」를 들고 나온 것도 책임감 있게 진료를 하자는 취지에서다. 처음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는 피부로 느낄만큼 정착됐다고 박원장은 설명했다. 『IMF로 병원증축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신축병동은 입원실과 응급실 그리고 영안실이 들어 설 예정인데 기초공사만 마무리 된 상태이지요. 경기가 회복돼 지하4층 지상6층 규모의 병동공사가 재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원장은 『앞으로 병원경영은 구성원들의 자구노력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부역시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의료수가 현실화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그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병원 구성원들도 병원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병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박원장은 69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일본 등에서 수학을 했으며 구로병원 산부인과과장·교육수련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병원장 전용차량이 있지만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전철을 이용할 정도로 서민적이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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