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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사철… 임원들 "나 떨고 있니?"

보수 최소 1억 이상… 상당수 1년 계약직

은행권에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대부분이 단기계약직인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은행권 임원들은 최소 1억원 이상, 많게는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대부분 비등기이사로 등재된 1년 만기 계약직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12월말로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의 부행장 10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명, 단장 10명은 1년 계약직이다. 최근 1년간 성과가 안 좋을 경우 은행측이 재계약을 거부해도 법적인 의무가 전혀 없다. 우리은행은 행장과 수석부행장 1명, 상임감사 1명에게만 3년의 임기를 부여하고 나머지 임원 모두를 1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내년 1월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도 행장과 부행장 2명, 감사 등 13명의 등기이사를 제외하고 13명의 비등기이사(부행장 다수 포함)가 1년만기 계약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강정원 행장 취임 직후 부행장 발령을 냈지만 전통적인 인사철인 1월에 다시 계약을 갱신, 올해 1월말에 대다수 부행장들의 임기가 만료된다. 역시 12월 인사를 앞둔 신한은행도 행장과 감사를 제외한 부행장 9명이 2년만기계약직이다. 올해 역시 절반 가량의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돼 이들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조흥은행은 2년만기 계약직 형태로 비등기임원의 임기를 규정하고 있지만 내년신한은행과의 통합과정을 남겨두고 있어 임원들의 명줄은 행원만 못하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1년마다 한번씩 실적을 평가받다 보니 단기실적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아쉬움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좀 더 적은 연봉을 받더라도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취업정보 제공업체 스카우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기업 임원들이 2년만기 계약직임을 감안하면 은행권 임원들의 임기는 짧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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