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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신임 위원장 "민주노총은 38점짜리 조직"


이석행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재) 민주노총을 평가하자면 38점짜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5기 집행부 출범식 및 위원장 이ㆍ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억원 비정규직기금을 38%밖에 모으지 못한 민주노총이기 때문으로 조직의 위원장으로서 스스로 양심에 부끄러워 38점 이상의 점수를 바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누구하고든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 민주노총의 투쟁은 전체 민중(국민)이 참여하고 박수를 보내는, 함께 참여하는 투쟁이 돼야 한다. 물을 떠난 물고기가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듯이 민주노총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폭력 평화투쟁 전술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는 노력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곧 조합원 대중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대신 싸워주는 조직이 아니다. 10%에 머물러버린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사업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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