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디자인상」 제정/산업·패션 나눠 입상자 푸짐한 포상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 포상하는 「그룹 디자인상」을 제정한다.삼성은 디자인 경쟁력의 강화와 디자인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그룹회장이 수여하는 「그룹 디자인상」을 신설, 오는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디자인과 패션디자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디자인 ▲혁신적인 제안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회사 경영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디자인 등의 조건을 갖춘 우수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그룹회장상이 주어지며 대상 1천만원, 금상 7백만원, 은상 5백만원, 동상 3백만원 등의 부상과 수상자에게는 인사특전과 별도의 해외여행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은 우선 산업디자인 부문에 대해 오는 6월부터 제안 및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수상자를 선정·포상할 계획이다.

삼성의 디자인상 제정은 최근 디자인을 제품개발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0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 해외에 5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키로 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추진되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전략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