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30선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6포인트(1.33%) 오른 2,030.2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가 이전보다 낮은 금리에 국채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5,1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1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10거래일 동안 팔기만 하던 연기금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기관이 1,712억원어치 사들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기계(-0.6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송장비가 3.45%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70%), 제조업(1.6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현대차(3.60%), 기아차(3.21%), 현대모비스(6.54%)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엘피다의 법정관리신청과 미국 소비 심리 개선 지표에 힘입어 1.77% 오르며 120만원대를 돌파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1.87%), 신한지주(-0.80%), KB금융(-0.36%)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28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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