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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신한국당 대표 취임 6개월 기자간담
입력1996-11-08 00:00:00
수정
1996.11.08 00:00:00
◎“생산성 있는 정치 힘쓰겠다”/국민이 안심하고 살도록 안보·안전·안정에 최선/21세기 지도자 되려면 넓게 멀리 보는 눈 가져야이홍구 신한국당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취임 6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정치가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인 케이스였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국회와 당운영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물가와 국제수지 등 경제안정과 안보체제 구축, 안전문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집권당 대표로 6개월을 보낸 소감은.
▲대체로 만족한다. 지난 총선때 국민의 바람인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고 싶었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대표 취임때 희망사항은.
▲한국정치에서 새정치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특히 새정치는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강한 리더십과 약한 리더십은 생산성을 기준으로 말해야한다. 새정치에는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며 부드러운 것이라고해서 결코 약하지않다. 정당간에 정책대결을 펼치는 미래지향적인 정당이 돼야한다.
국민들이 바라는 21세기 지도자가 갖춰야할 덕목을 무엇이라고 보나.
▲넓게 멀리 볼 수 있는 시야가 중요하다. 눈앞의 일을 잘 처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와 사회가 나갈 방향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도 이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치가 해야할 일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안보와 안전, 안정이 중요하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보체제를 구축하고 마음놓고 길을 다니며 자녀를 안전하게 학교에 보낼수 있는 안전, 물가와 국제수지 등 경제의 안정을 국민이 원하고있다.
지난 당정회의때 언급한 「젊은 후보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집권당은 야당이 젊은 후보를 낼 때 압력을 느끼는데 우리가 야당보다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을 의미했다. 상대적이라는 말이 빠졌다.
취임당시의 「무욕론」에 변화가 없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대권에 대해 얘기할 시기가 아니며 위치도 아니다.
여권내 한 중진의원이 일부 대권후보가 검은 돈을 받아 지나치게 뿌리고 있다는 지적을 했는데….
▲최병렬 의원에게 무슨 뜻인지 물어봤더니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을 겨냥해 과도한 활동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근 이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그다지 높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게 불만족스럽지는 않다. 인기는 그 자체에 다이내믹한 측면이 있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할 일만 하면된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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