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4일 주례회동을 열고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비롯해 4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우윤근 새정연 원내대표의 임기 중 마지막 주례회동이었다. 이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끝내 여야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 의장이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6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새누리당에 대해 새정연이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임명동의안은 더 미룰 수 없는 안건”이라며 “정 의장도 대법원의 입장을 존중해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안규백 새정연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문회를 하루 더 잡아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월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당에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주례회동에서 앞서 야당 지도부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더 이상 이 부분(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을 미루는 건 힘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여야는 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평행선을 이어갔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학교 앞 호텔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과 연말정산 환급 관련 법(소득세법개정안) 등 경제 관련 법안 처리에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법안의 처리 가능성에 대해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열리는 6일) 아침이 돼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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