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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국면 증시 세계각국 표정

◎미국­클린턴 자신감 피력에 회복세/일본­기업들 재정구조 악화 가능성/동남아­긴급 재무장관회의 대책논의세계증시가 진정국면을 보인 29일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금융계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전세계적으로 휘몰아친 재난을 막기 위한 공조관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각국별 움직임과 대응방향 등을 정리·소개한다. ◇미국:28일 개장초 다우지수가 극적인 반등세로 돌아서자 뉴욕 월가는 전일의 경악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빌 클린턴대통령도 이날 『미국경제가 여전히 튼튼하고 활력이 넘친다』면서 미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것을 당부했다. ◇일본: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리는 29일 의회답변을 통해 『정부는 주가보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금융기관의 대출 회수에 따른 기업들의 재정구조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재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안정화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남아시아:이번 사태의 진앙지였던 홍콩의 금융당국은 고정환율제를 고수할 의사를 견지하고 있지만 위기 수습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은 미·일 등과 함께 오는 12월초 긴급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통화위기와 주가하락의 대응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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