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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차익잔액 매물화 부담 크지 않다
입력2007-09-21 16:34:21
수정
2007.09.21 16:34:21
한국투자證 분석<br>예상보다 적은 7,000억 수준…선물 고평가땐 추가 매수 기대도
매수차익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실제 매물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7,000억원 수준으로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형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공식적인 차익잔액에는 ▦거래소 보고 및 집계 과정에서의 오류 ▦지수 상승에 따른 잔액의 자연증가분 등의 이유로 허수 부분이 누적돼 있을 수 있다”며 “순차익잔액(매수차익잔액-매도차익잔액) 중에서 최대 7,000억원의 포지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최소 1조원 이상의 잠재 청산물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매수차익잔액은 4조8,591억원(20일 기준)으로 2주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으며 매도차익잔액은 1조7,986억원이었다. 매수차익잔액은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산 금액으로 선ㆍ현물 가격 차에 따라 현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물량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로그램 매매 패턴을 관찰한 결과 차익거래 전용자금의 청산 압력이 높아 보인다”며 “이는 최대 7,000억원 내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물 고평가 국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에도 차익거래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시장에서는 선ㆍ현물 가격 차인 베이시스가 장중 강세를 보이면서 1,8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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