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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하루 매출 '사상 최고'
입력1999-10-19 00:00:00
수정
1999.10.19 00:00:00
이효영 기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과 39쇼핑은 공교롭게도 백화점 바겐세일이 한창이던 지난주 하루 매출 20억원을 넘어서 사업 개시 4년만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일반적으로 TV홈쇼핑은 백화점 바겐세일 기간동안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10~20% 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세일 기간동안 두 업체 모두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무엇보다 경기가 본격 회복된데다 TV홈쇼핑 사업이 4년을 넘으면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TV홈쇼핑 업체들의 바잉파워(구매력)가 커져 상품수준이 향상된 점, 올들어 2차 SO(방송 송출업체) 확대로 신도시 등에서 시청자가 증가한 점 등도 영업 호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은 보통 하루 매출 15억원이 넘으면 영업이 잘된다고 평가해 왔는데 지난주에는 주중 내내 17~18억원선을 유지했으며 15일에는 21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병호 홍보부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확대가 확실히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특히 찬바람이 나는 8월말부터 매기가 급격히 살아나기 시작해 9월에는 월 매출 사상 최고를 기록, 사장님과 함께 맥주 파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LG홈쇼핑에서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주문이 폭증하고 있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피, 무스탕 등 겨울 의류와 보온 옥매트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39쇼핑 역시 지난주중에 주문액이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박인균 홍보부장은 『TV홈쇼핑은 IMF 특수로 인해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매출을 보였는데 9,10월 들어 지난해보다 30%이상 판매가 늘고 있어 우리도 놀랄 정도』라고 밝혔다.
39쇼핑에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의류, 난방용품, 집단장 인테리어용품, 반찬류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TV홈쇼핑 양사는 상품군을 한층 강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같은 매출 폭증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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