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 인근에 공장을 지은 국내 협력업체 7개사가 현지 최고 권위의 자동차 포럼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 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Russian Automotive Forum)’에서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HMMR)의 협력사 7개사로 이뤄진 부품단지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규진입상(Best Market Newcomer)’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신규진입상을 받은 ‘HMMR 협력사 부품단지’는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 7개의 현대차 동반진출 협력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0년 HMMR 완공 시 동반 진출할 협력업체 11개사 중 7개사가 모여 만들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부품단지는 HMMR에서 불과 2㎞ 거리에 있는데다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 글로벌 동반진출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HMMR은 인허가 지원, 직원 교육 등 이들 협력사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쏠라리스(국내 엑센트)’등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 협력업체들도 쑥쑥 커가고 있다”며 “수상한 7개 협력사들의 매출은 지난해 3,800억 원에서 올해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품단지 대표로 상을 수상한 배성수 성우하이텍 이사는 “이번에 받은 신규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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