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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中企대출 확대
입력2002-08-07 00:00:00
수정
2002.08.07 00:00:00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ㆍ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 역시 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점장 대출전결금액을 최고 40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신용등급 3등급 이상인 우량업체에 한해 영업점장 전결권을 최고 4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본부심사역들의 전결권도 최고 7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또 신용등급이 우량한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의 상환없이도 대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도 최근 급격한 환율하락과 금융권의 토요휴무제 실시로 자금부족이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억원의 경영안정자금 특별대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1억원 이내의 신용대출은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 업체들에 대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대출 절차 역시 대폭 간소화했다. 경남은행 역시 기술혁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노비즈(INNO-BIZ) 대출상품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 달 30일부터는 저금리의 엔화로 운용자금을 공급하는 외화대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의 경우 기업여신이 사실상 중소기업 여신으로 한정돼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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