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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승부'

2015년 매출 20조…독자 생존 기반 마련

대우조선해양[042660]이 2015년 매출 20조, 영업이익 3조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은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규 산업 진출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극대화, 독자 생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18일 다동 대우조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다변화와 다각화를 적절히 조화하겠다"며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약 4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어 연평균 14.5%의 성장률을 기록, 2010년 10조원, 2015년에는 2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영업이익도 올해 약 3천억원에서 2010년 1조원, 2015년 3조원을 달성, 연평균 23.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매년 10% 이상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2-3년내에 동유럽과 중동, 카스피해, 아프리카에 합작 형태로 해외 조선소를 건설하는데 이어 2012년께 중국에도 거점을 구축, 향후 5-6곳의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립하는 한편 2010년 이후 에너지 및 물류, 산업용 로봇 등 기존 사업과 연관되는 신규 분야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에는 20%선까지 끌어 올려 조선 부문은 12조원, 해양 플랜트 3조원, 신규 사업 5조원 등을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선 분야 진출을 위해 서유럽 조선소의 인수합병(M&A)도 검토중이며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외법인인 대우망갈리아 조선소를 유럽 최대의 조선소로 키워나가는동시에 해외 조선소의 `모델'로 활용키로 했다. 해외 거점별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계열 자회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해외 거점 확보 및 신사업 분야 1조3천억원을 포함, 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사장은 "한국 본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및 영업과 연구.개발, 금융 중심의 허브로 운영하고 해외 사업장은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선종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비정규직 문제 등 국내 노동조건을 감안할 때 글로벌경쟁력을 위해서는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선박 설계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디섹(DSEC)을 엔지니어링과 자재의 해외 조선소 공급 및 운영.지원을 맡을 핵심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며 "한국 본사와 해외 사업장, 연결고리인 디섹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기업구조개선과 관련, "아직 대주주사들의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는않았지만 국내의 특정 그룹 등 경영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에 인수 ,편입되기 보다는 순수 목적의 투자자들이 컨소시엄 형태나 분산 매입 방식으로 지분을 매집,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어느 쪽에서 (지분을) 사 가든 독자생존이 우리의 궁극적 지향점이며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중.장기 전략이 독자생존의 기반을 닦는데도 큰 계기가 될 것이며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묶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20-30년 후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우리사주 조합이 결성돼 있으나 경영 참여 차원은 아니고 `회사의이익이 종업원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소속감 강화 측면이 크다"며 "노조의 경영 참여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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