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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전문 골프아카데미 3월 문열어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김진영 기자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골프아카데미가 생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수석 부회장으로 현역 최 연장자 선수인 한명현(50) 프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경기 광릉CC 퍼블릭코스 내에 골프아카데미를 개설, 오는 3월 문을 연다. 이 아카데미는 초ㆍ중ㆍ고등학교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원생을 모집, 기숙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이 아카데미는 천연 잔디 퍼팅장과 벙커연습장, 샷 연습장, 체력 단련실, 스윙 분석실, 시청각 교육실, 2인1실의 기숙사, 식당 등 최신식 시설을 갖췄으며 6홀 규모의 퍼블릭코스와 18홀의 정규 회원제 코스를 연습 시설로 활용한다. 강사진은 한명현 원장 아래 박윤숙(28), 김명이(38), 문필선(46) 프로 등 KLPGA 소속 정회원 3명으로 구성된 골프 스윙 코치진과 영어 및 일어, 골프심리, 체력단련, 컴퓨터 스윙 분석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짜여진다.
한명현 원장은 지난 83년 일본에 진출, 국내 여자 골프계 최초로 외국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왕중왕전을 포함해 공식 대회 7승을 올린 베테랑. 박윤숙 프로는 국가대표 출신이며 김명이 프로는 지난 96년 크리스찬디올오픈 우승자이고 문필선 프로는 유명 아마추어 선수를 배출한 경력이 있다.
한 원장은 “기본적인 체력훈련과 샷 연습은 물론 골프선수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마인드 컨트롤과 인성, 언어 능력 향상 등 전인 교육에 힘쓸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대선수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아카데미는 미국 내 유명 골프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원생들의 유학 길을 열어주고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 학부모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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