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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유가 하락'에 반등 시도 (오전 10시3분)
입력2004-06-03 10:17:46
수정
2004.06.03 10:17:46
종합주가지수가 유가 하락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9 포인트 오른 810.98로 출발한 뒤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0시3분 현재 1.35포인트(0.17%) 상승한 805.74를 기록하고있다.
지수는 이날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서 증산을 결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큰 폭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줄고 있다.
외국인은 410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40억원)에도 불구하고 1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453억원매수 우위다.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유통, 보험 등 일부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내 차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금융, 한국전력, KT, 국민은행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틀째 약세고 SK텔레콤, POSCO, LG전자 등도 하락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전날 급락했던 대한해운과 한진해운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카프로는 `급등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의 조회공시 답변에도 불구하고 5일 연속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428개로 하락 종목 202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증시에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복합적인 유가 상승요인 중 하나가 해소되는 것으로 유가가 추세적인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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