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인규 무한투자사장 「벤처육성」 세미나서 주장
입력1997-09-09 00:00:00
수정
1997.09.09 00:00:00
◎“벤처사업가 세계기술에 도전하라”/“국내벤처기업 시장완전개방때 경쟁력 잃을 것”국내 벤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가들이 세계 기술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기초과학기술의 산업화와 산학협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며, 코스닥시장 등 벤처증권시장의 비전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경기도 주최 「경기도형 벤처산업육성방향과 전략」세미나에 참석, 「하이테크 벤처와 벤처캐피털」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사장은 지금까지 성공한 국내 벤처기업중의 대다수는 주로 국산화기술에 의존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시장개방이 완전히 이뤄질 경우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가들이 첨단기술력을 중심으로하는 기업가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수입제한조치나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에 힘입어 매출을 유지한 회사일수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첨단과학기술사업은 사실상 산업화에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기초과학기술의 산업화와 산학협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벤처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경우 학교나 연구기관이 기업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벤처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역별 분야별 차별화가 약하다는 점을 들었다. 전문벤처캐피털이 부족하고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미약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장은 또 벤처증권시장에 대한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코스닥시장 등 전문증시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어야하며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벤처기업주식에 대한 버블현상도 합리적인 시장시스템이 적용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동석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