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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섬유·의류업 종사 한인들 개성공단에 공장 설립 검토

"北근로자 임금 수준 매력·노동의 質도 높아"<br>한인의류協 600만弗 기금모금…연내 결정

지난 18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 대표단이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LA 섬유·의류업 종사 한인들 개성공단에 공장 설립 검토 "北근로자 임금 수준 매력·노동의 質도 높아"한인의류協 600만弗 기금모금…연내 결정 개성공단=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지난 18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 대표단이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섬유ㆍ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생산시설의 개성공단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명원식 회장을 비롯한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 대표단은 지난 1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2단계 사업에 참여해 섬유 생산기지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 회장은 “현재 중국의 임금수준이 월 180달러, 인도네시아 190달러, 베트남이 90달러선이라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수준 70달러는 크게 매력적”이라며 “특히 북측 인력은 학력 수준이 높아 기술을 빨리 배우고 일에 대한 열의가 남달라 노동의 질 면에서도 장점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제2단계 개성공단 사업에 교포 섬유인들을 비롯,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연어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서 교포들이 운영하는 의류점만도 1,300~1,400곳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생산에도 참여해 연간 매출 추산액이 30억달러에 이른다. 이들은 전체 물량의 60% 정도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40% 정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만들고 있지만 최근 미국 내 생산에 투입되는 주된 노동력인 히스패닉계의 임금 최저선이 월 1,800달러까지 올라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의류협회 860개 회원사는 생산기지 이전 기금 6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앞으로 이를 1,000만달러까지 늘려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개성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측은 특히 향후 개성산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이 이뤄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관세까지 면제되면 개성공단이 최고의 생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의류협회는 앞으로 공장 건설 뒤 재임대 가능 여부, 제3자에 대한 매각 가능 여부, 북측 인력의 기술 성숙도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개성공단 투자 여부를 연내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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