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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황인태지음 `달러가 보인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속에서도 돈 버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어려움이 모든 사람에게 다 통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창업이라는 이름으로 평생 번 돈을 허공에 날리고도 다시 맨주먹으로 도전해 돈을 벌어보자는 의지와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이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CNN 방송의 시장조사 취재기자로 활동해온 황인태씨가 쓴 「달러가 보인다」는 전세계 137개국의 비즈니스 시장 체험과 시장분석을 토대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돈버는 무대로 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12억 인구의 거대시장 중국에서 남태평양의 이름없는 섬나라까지 달나라를 몇번 왕복할 정도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벼온 저자는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와 관습, 민족성,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 역사, 라이프 스타일과 구매행동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상품 경쟁력으로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전략 아이템들을 알려준다. 또한 나라마다 시장의 진출 거점으로 삼아야할 요충지, 반드시 염두해야할 금기사항, 선호·혐오하는 상품 디자인 및 색상, 숙박·교통 정보를 함께 제시한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포르투칼인들은 신문 구독율이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품 마케팅시 신문을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전 인구의 신용카드 소지율은 7%에 지나지 않으므로 현금으로 거래하는 이점이 있다. 대중 교통 수단이 거의 없는 괌에서는 대부분 차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가족 생활을 주로 하는 그들은 승용차가 아닌 승합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집트는 쿠데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생필품 보조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생필품의 수출은 거의 실패하기 쉽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공중 화장실 개조에 대량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신흥부자들 사이에 수세식 화장실 붐이 불고 있다.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청정제나 휴대용 티슈를 팔아볼만 하다. 캐나다는 호수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방수재킷의 수요가 매우 많다. 또한 상류층의 40%가 영국계이므로 이들이 선호하는 보수적인 색상과 디자인 제품을 수출한다면 승산이 있다. 적도 밑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 파푸아뉴기니는 국토 대부분이 고산지대이거나 열대림이므로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아 천혜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산 중고 오토바이를 수출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이 책은 틈새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푸른숲 펴냄. 9,000원.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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