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한 코스닥기업 주가가 내년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란히 올랐다. 30일 코스닥시장의 희림은 2.09%오른 8,320원에 마쳤고 포스코 ICT(1.69%), 화인텍(4.46%), 에너지솔루션즈(1.65%), 엔텔스(3.92%), 로체시스템즈(2.91%)도 나란히 올랐다. 장 중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공시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체시스템즈는 이 날 지난해 매출액의 23.18% 규모(24억원)의 LCD제조장비를 삼성전자, 에스엘시디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화인텍은 삼성중공업에 441억원 상당의 LNG수송선 초저온보냉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에너지솔루션즈, 엔텔스, 포스코 ICT도 각각 지난해 매출액의 15%가 넘는 수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고 희림은 총 53억원 상당의 리모델링ㆍ설계 용역을 맡았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의 일정 수준을 넘는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소식은 향후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대규모 공급계약이 취소되거나 기대만큼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나오는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을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