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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준기회장 전경련회장단 합류

최태원·김준기회장 전경련회장단 합류 • 이건희 회장도 참석 전경련 '힘실어주기' 최태원 SK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 합류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0개월만에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회장단 회의에 참석, '구심점'을 잃어가는 전경련에 힘을 실어줬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오랜만에 회의에 참석했다. 전경련은 10일 이건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회의를 갖고 올해 전경련의 중점사업인 기업도시 건설과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재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전경련의 안살림을 도맡아 처리할 상근부회장의 선임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02년 9월이후 30개월만에 전경련회관에 모습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는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2003년에는 신라호텔에서 1년에 한 차례꼴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해 회의를 주관해 왔다. 이날 이 회장이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최근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전경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경련 회장단 가입을 거듭 고사해 왔던 최태원 회장과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던 김준기 회장의 전경련회장단 회의 참석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구본무 LG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끝내 회장단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전경련은 최근 이건희 회장 추대를 실패한데 이어 상근부회장 선임도 난항을 겪으면서 '위기론'에 휩싸여 왔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3-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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