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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게이트 터지나] 주성영의원·명계남대표 공방
입력2006-08-21 18:25:03
수정
2006.08.21 18:25:03
주의원 "실세 개입 여부가 핵심"…명대표 "악의적 유포자 고소할것"
[바다게이트 터지나] 주성영의원·명계남대표 공방
주의원 "여권 실세·의원 개입 제보"…명대표 "연루설 흘린 의원 법적대응"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과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는 21일 같은 라디오방송에 시차를 두고 출연,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해 정권 실세 및 여권 인사 개입 여부 등 쟁점 사항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주 의원은 먼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명계남 대표와 여당 의원등 여권 인사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경품용 상품권 업체 선정방식이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권력이 개입했는지가 논란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분은 명계남씨 이야기를 한두 번은 들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제가 검사가 아니고 수사권도 없어 국민 의혹을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수준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로 아케이드 게임 문제가 언급됐고 복수의 현역의원도 포함됐다고 보고 있다"며 "여권 실세 혹은 여당 의원이 불법 사행성 게임과 경품용 상품권 지정 등에 로비,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계남씨나 노무현 대통령 조카(노지원씨) 문제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경품상품권이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는 배경, 권력개입 여부, 경품권시장 구성원 등이 (파헤쳐야 할) 핵심 분야"라고 주장했다.
바로 뒤이어 출연한 명 대표는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저를 미워하는 세력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법적 대응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 의원은 면책특권의 범위에 있지만 민사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주호영ㆍ유기준 한나라당 의원 등은 이름을 대지는 않았지만 전 노사모 대표 등으로 적시해 (저를) 얘기했다"며 "의원과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 대표는 이날 사행성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 사업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다수의 네티즌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입력시간 : 2006/08/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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