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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泰서 명예박사학위 받아

우즈, 泰서 명예박사학위 받아 골프계 최고의 스타이며 최정상급 선수인 타이거 우즈(24)가 나이키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성토하는 노동자들의 시위 속에 체육과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6일부터 열리는 조니워커 클래식 대회 출전을 위해 태국에 머물고 있는 우즈는 14일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태국 카세츠라츠 대학의 티라 수타부트라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증을 받았다. 행사장은 우즈의 놀라운 기록에 대한 찬사와 웃음꽃이 넘쳐 났지만 이 대학의 학생과 일부 시민들은 "학위 수여식은 당연히 대학 교정에서 이뤄져야 했다"며 우즈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우즈를 지나치게 특별 대우한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나이키가 운영하는 스포츠 용품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 주변으로 몰려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우즈와 5년간 1억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재계약한 나이키가 태국내 나이키 공장에서 일하는 7만명의 근로자들에게는 제대로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방콕=연합입력시간 2000/11/15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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