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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섹스중독증

카사노바나 돈환을 호색가의 대명사로 부르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그들은 섹스 자체를 즐겼다기보다는 다른 의미에서 쾌감을 느꼈다고 할 수 있다.산이 있기에 오른다는 등반가의 심정이랄까. 오히려 낭만파시인 바이런이나 모파상이 호색가였다고 할 수 있다. 바람둥 이였던 바이런은 꽤나 미남이어서 여성들이 많이 따랐는데 청년시절까지는 매우 뚱뚱했다. 그래서 평생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했는데 아편 등 중독성약물로 인한 환각상태에서 섹스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대문호 모파상은 자유분방한 작가기질로 매독에 걸렸고 이후로도 계속 많은 여자들과 잠자리를 계속하면서 자기의 정력을 자랑했다고 한다. 마지막 에는 온갖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면서 자신의 음경에서 나온 것은 모두 귀중해서 저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사후 20년이 지나 그의 뇌를 부검해 보니 매독의 원인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여성으로 섹스중독증을 보인 인물은 클레오파트라이다. 하룻밤에 100명 이 상의 로마 귀족을 상대로 변태적 성행위를 즐기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세번째 부인 메살리나를 들 수 있다. 그녀 역시 엄청난 바람기로 유명한데 노예 출신의 비서들로도 만족을 느낄 수 없었던지 심지어는 사창가에 나가 매춘부 노릇을 하였다는 소문이 돌기 도 했다. 자신의 행위를 비난하는 정적들을 가차없이 제거했던 그녀는 수없이 많은 해방 노예들과 관계를 맺다가 주위의 눈초리가 이상해지면 처형 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스물 여섯에 사형으로 불꽃같았던 인생을 마감했다. 이들과 같은 성욕과잉증은 대체로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 성욕 과잉증의 원인은 어란시절의 성장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지나치게억압적인 환경이나 불안, 우울이 그 원인이다. 이들의 증상은 첫째, 파트너에게 지나친 관계를 요구하거나 둘째, 한 여성 과 관계를 맺은 후 즉시 다른 여성을 찾아 나서거나 셋째, 맺어질 수 없는 여성에게 죽도록 매달리거나, 넷째 강박적으로 자위에 몰두하는 자기애에빠지거나 다섯째, 한꺼번에 여러 명의 파트너와 관계를 지속하는 형태 등으로 나타난다. 마치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에 걸린 것처럼 성적 과잉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만약 자신의 증세가 이중에 어느 하나에 해당된다면 즉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큰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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