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산전은 전날보다 4.82%(2,800원)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LS산전의 신규수주가 크게 늘었다”며 “1ㆍ4분기 수주잔고가 4,719억원이고 납기기간이 긴 수주까지 포함하면 약 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정부관련사업의 수혜가능성도 커 2ㆍ4분기부터는 빠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S산전은 이라크 전력청이 발주한 70개 변전소를 전량 독점 수주했다”며 “1차프로젝트에서 나오는 1,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2ㆍ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전력시스템관련 매출이 1ㆍ4분기 658억원에서 2ㆍ4분기에는 1,505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상승추세를 봤을 때 현재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매출 1조5,900억원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3만원 가량 높은 9만원으로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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