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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龍 '華商'을 잡아라] 세계의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은 싱가포르 등 화교의 주요 거주지뿐 아니라 미국ㆍ일본ㆍ캐나다 등의 주요도시에 자연적 혹은 계획적으로 건설돼 화상의 삶의 터전이자 현지 투자 및 사업협력의 허브(Hub)로 각 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의 손님을 끌어들이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외화벌이에도 기여하고 있다. 뉴욕ㆍLAㆍ밴쿠버ㆍ싱가포르 등의 차이나타운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차이나타운은 오래전 조성돼 교통이 편리하고 수백여 곳의 레스토랑을 비롯, 호텔ㆍ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어 소비자 및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양필승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자존심을 높이고 경제적 성장을 뒷받침했으며 그 나라에는 대규모 관광객과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차이나타운 건설로 재미를 본 대표적 사례가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역시 지난 1859년 개항과 함께 외국인 집단거주지로 시작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90년대 인근에 초고층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점을 보유한 차이나타운이 됐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이에 따라 한해 1,8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양 교수는 “도쿄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객이 1,600만명임을 감안할 때 차이나타운의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국내 화교의 차별적 대우 등으로 전세계 화교 거주국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조성되지 못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가 중국인과 중국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인천 영종도와 청라지구에 차이나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경기도와 국내 민간 및 중화권 자본이 손잡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건설하기로 한 현대식 차이나타운이 오는 10월7일 착공돼 한국 1호 차이나타운이 선보일 날도 멀지 않았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7,200억여원을 투입해 중국에서 유치한 칭화대 연구분원과 쇼핑몰ㆍ문화관ㆍ차이나스트리트 등 대부분의 시설물을 201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재령 서울차이나타운개발 부사장은 “일산 차이나타운이 국내 화교의 자존심을 살리고 화상의 국내 투자에 핵심적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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