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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리는 '혁신 ICT 기술' 한자리에

무인 발렛주차… 안면인식 출입구… 스마트 수면안대…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최재유(왼쪽) 미래부 장관이 네오시큐 부스에서 박기철(오른쪽) 네오시큐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굴인식 단말기를 사용해 보고 있다. /사진제공=미래부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공간을 지정하면 알아서 주차·출차하는 자동차(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무인 발렛 주차 기술), 단말기에 사진을 입력하면 얼굴만 보고도 문을 여닫는 오피스 건물 출입구(네오시큐의 얼굴인식 단말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주위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 수면안대(프라센의 수면안대).

26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전시장에는 앞으로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한국의 주력 먹거리가 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제대로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 시장을 충분히 휘저을 수 있는 기술들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학부생들과 함께 ‘산딸기 스무디’라는 팀을 구성, 실시간 의료제 투여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창업을 지도하고 있는 김승천 한성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종합 병원을 통해 상용화되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수면안대를 만드는 스타트업 프라센을 지원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정지범 전략산업팀장은 “프라센은 다음달 말 클라우드 펀드로 투자를 받고 내년쯤 양산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스마트 안대라서 부피가 크지만 전혀 불편 없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연연들이 개발한 각종 첨단 기술도 화려함을 뽐냈다. 특히 전시관 한 가운데 위치한 ETRI 부스는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여기에서는 무인 발렛 주차 기술은 물론 3D 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운전자를 돕는 자율주행 시스템도 소개됐다.



김흥남 ETRI 원장은 ‘듀얼 운영체제의 분할 디스플레이를 위한 그래픽 처리 기술’을 가리키며 “국방부에 도입하지 못해 ETRI 연구원이 아예 창업을 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공간증강 인터랙티브 학습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K3I의 송태오 이사는 “교육·전시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로 국립중앙과학관에 도입된 것을 비롯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받은 약 7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벤처기업, 대학 등이 개발한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27일까지 진행되며,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최재유 미래부 제2 차관은 “현재 세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는 중이며 우리도 특단의 생존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도 정부 지원으로 창출된 기술이 연구소를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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