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들이 결산을 앞두고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ㆍ현대스위스 등에 이어 토마토와 제일Ⅱ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6월 중 각각 400억원과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의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2개월로 연 8.5%의 금리가 제공된다. 이자는 매달 지급되며 청약은 6월8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토마토저축은행 본ㆍ지점과 애플투자증권 본ㆍ지점에서 할 수 있다. 최소 1,000만원 이상 사야 하며 100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제일Ⅱ저축은행은 6월16일부터 전국 제일ㆍ제일Ⅱ저축은행 본ㆍ지점에서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금리는 연 8.5%이며 만기는 5년이다. 앞서 부산ㆍ한국ㆍ현대스위스ㆍ경기 등이 잇달아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결산을 앞두고 BIS 비율을 높이고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결산에 맞춰 각종 지표를 좋게 조정하고 하반기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후순위채가 시장에서 소화 가능할 때 발행해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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