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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사이언스 코리아' 본격 출항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향한 새로운 엔진이 실렸다. 바로 과학이다. 21일 열린 ‘제37회 과학의 날’은 여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공계 위기와 국가 경제 성장 한계를 과학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플랜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코리아’가 바로 그 것이다. 한국의 미래를 제시할 ‘희망봉’인 ‘사이언스 코리아’는 이날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및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7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통해 공식 출항했다.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이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뛰어 넘어 ‘삶의 질’이 보장되고 ‘합리ㆍ효율ㆍ창의’가 살아 숨쉬는 과학문화 선진 사회를 건설하자”는 게 모토다. 한 마디로 ‘과학지식강국’을 통해 잘 먹고 잘 살며 잘 줄려 주자는 운동 이다. ‘사이언스 코리아’의 출발점은 자기반성이다.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서 과학기술의 발전 없이는 국가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절실한 인식에서 비롯됐다. 지금까지와 다른 것은 대중화ㆍ일반화 한다는 것이다.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국민생활 속에 있다는 것을 확산시키자는 게 지향점이다. 주무부처인 과기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하고, 청소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탐구의욕을 진작하며 과 학기술인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 무엇을 담았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과학 이벤트 ▦과학 흥미유발 프로그램 ▦국민참여 프로그램 ▦지역주민 체험 프로그램 ▦네트워 크 구축 5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사이언스 글로벌 과학선발대, 전국민이 동시에 참여하는 과학실험, 과학기술 창작문예, 재미있고 쉬운 과학교과서 개발ㆍ보급, 청년 과학기술 자원봉사대, 기업주도 청소년 과학캠프, 우수과학자 노벨상 후원회 결성 등이다. 주무부처인 과기부는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문화 창달 5개년 계획과 연계해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어떻게 추진하나= 운동의 추진 체계로는 공동의장, 공동대표단, 고문단 및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원칙적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후원하는 입장에 선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등 3인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사회각계 인사들로 20여명의 공동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무국은전경련 회관에 설치되면 공동사무국장에는 이규황 전경련 전무, 최영한 과 학문화재단 이사장이 담당한다. ◇ 외국은 어떻게 하나= 미국ㆍ독일은 물론 중국 역시 우리보다 먼 저 과학문화 운동을 시작하는 등 선진 각국들은 과학기술 혁신에 사회적 자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이들은수십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계획을 세우 고 국민 속에 과학마인드를 심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먼저 헬리혜성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2061년까지 전 미국인의 과학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프로젝트 2061”이 대표적이고, 이외에 ‘科敎興國’의 기치 아래 건국100주년을 목표로 한 중국의 “프로젝트 2049”, ‘지식은 새로운 세기의핵심’이라는 주제 아래 추진되고 있는 독일의 “ ‘과학과 사회의 대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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