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9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9조1,717억원, 영업이익 4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도 32조5,820억원보다 2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3.6% 줄어든 3조2,68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수출 증가와 제품 가격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지만 원자재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며 "다만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원료가격 급등에도 영업이익을 4조원 이상 달성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3년간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시가총액ㆍ영업이익률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실현했다"며 "특히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인도네시아 제철소 착공 등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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