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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중기 HRD지원 늘려야

■ 로널드 제이컵스 교수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체계적 현장직무 교육훈련(S-OJTㆍStructured On-the-Job Training)의 창시자인 로널드 제이컵스(사진)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주로 대기업들만이 HRD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데 실제 더욱 HRD가 필요한 곳은 중소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컵스 교수는 먼저 박근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인간 중심적' 경제개발정책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HRD가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S-OJT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S-OJT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중소기업들에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HRD 지원 성공 사례로 싱가포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꼽았다.

S-OJT는 기존 OJT에 비해 트레이닝 이후에 나타난 성과를 관리하기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훈련을 받는 사람이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기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실제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 KNPC의 31개 엔지니어 직군을 대상으로 S-OJT를 진행한 결과 업무 수행까지 소요되던 교육기간이 5년에서 2년6개월로 단축됐다는 게 제이컵스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S-OJT가 모든 기업에 적용될 수 있지만 특히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 기업들에 긴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컵스 교수는 "어깨 인공관절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고 운을 뗀 뒤 "직원들을 빨리 교육시켜 수술이 빨리 진행되게끔 해야 경쟁업체도 이길 수 있고 환자들도 빨리 낳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컵스 교수는 S-OJT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2년제 대학이나 직업교육대학 등에서도 S-OJT를 적용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교육대학은 현재 울산대와 함께 HRD센터 건립을, 안산대와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S-OJT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컵스 교수에게 HRD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는 지금뿐 아니라 미래에도 성공하고 싶어 한다"며 "현재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고 그 혁신성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HRD"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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