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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소니 합작사 'S-LCD' 공식 출범
입력2004-07-15 11:29:21
수정
2004.07.15 11:29:21
이재용씨 경영참여 후계수업 본격화
삼성전자[005930]와 일본 소니사의TFT-LCD 합작회사인 에스엘시디(S-LCD)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과이상완 LCD총괄 사장, 이재용 상무,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S-LCD 창립기념식 및 설비반입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자본금 2조1천억원인 S-LCD는 삼성전자가 지분의 50%+1주를, 소니가 50%-1주를보유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LCD총괄 HD 디스플레이센터장 장원기부사장이 맡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니의 나카자와 케이지씨가 맡았다.
S-LCD의 등기이사진은 장원기 부사장과 나카자와 CFO를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이상완 LCD총괄 사장, 이재용 상무 등 삼성쪽 인사 4명과 일본측 인사 4명 등 모두8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건희 삼성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는 S-LCD 등기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삼성그룹 후계자 수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LCD는 올해말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7세대(1870×2200) LCD 패널을 매달 6만매씩 양산할 예정이며, 생산제품의 절반씩을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하기로 했다.
S-LCD 출범으로 삼성전자는 TV용 LCD 패널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소니는시장이 급성장하는 LCD 패널을 적기에 수급할 수 있게 돼 세계 LCD 표준을 주도할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성된 FAB동 및 모듈동은 각각 4층 건물로 FAB동은 연면적 32만㎡, 모듈동은 15만㎡로 모듈동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TV 사양에 맞춰 모듈작업을벌이게 된다.
S-LCD는 일단 7-1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소니는 사업실적과 시장전망 분석 등을 거쳐 합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삼성과 소니는 서로의 협력을 통해 LCD TV시장을 선점하고 제품 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며"탕정 크리스털밸리가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쿠다라기 소니 부사장은 "S-LCD의 최첨단 LCD 패널을 평면TV 전략의 핵심으로삼을 것이며, 앞으로 디지털TV 시장에서 독자신호처리기술과 디자인, 다양한 콘텐츠로 매력적인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S-LCD 탕정공장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7년간 법인세와 주민세를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게 됐으며, 대외 지급수단으로 수입하는 자본재에 대한관세도 면제돼 모두 1천151억원 가량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작년 2월 합작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양해각서를 맺은 데 이어 지난 3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4월에 S-LCD 법인을 설립했다.
south (서울.아산=연합뉴스) 공병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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