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바마의 부인 미셸 치솟는 인기 비결은···


■ 미셸 오바마
■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부키 펴냄 미국 44대 대통령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닮은 구석이 많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 새로운 국가 건설을 꿈꿨다는 게 그 중 하나다. 하지만 그 보다 대중들로부터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을 찾으라면 정치인으로서 말 그대로 ‘끝내주는’ 배우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꼽고 싶다. 재키 케네디와 미셸 오바마는 한 나라의 영부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미셸 오바마의 인기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기간 중 언론과 대중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으며 가히 ‘미셸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셸의 인기는 뛰어난 패션감각과 하버드 로스쿨 졸업이란 경력 그리고 두 딸의 엄마라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화학반응을 일으킨 결과다. 세련된 패션감각은 언론이 그녀를 가리켜 ‘블랙 재키’라는 애칭으로 불렀을 정도로 두드러져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베이티 페어’ ‘에스콰이어’ 등 미 언론은 잇달아 그녀를 베스트드레서로 선정했으며 ‘GQ’의 표지모델로도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프린스턴대 사회학과, 하버드 로스쿨 졸업, 일류 로펌 근무라는 경력은 그녀의 세련된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의 중산층 주부들과 똑같이 자녀 양육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미셸 오바마는 부유한 흑인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잘 나가는(?) 남편을 만나 운 좋게 퍼스트 레이디에 올랐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미셸은 넉넉하지 못한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오늘날의 꿈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실제 그녀는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침실이 한 개 뿐인 아파트에서 여러 가족들이 모여 살았을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적인 측면이 더해져 사람들은 그녀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된 것. 저자는 버락 오바마의 정신적 동반자인 미셸을 보면 앞으로 오바마가 걸어갈 길과 미국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사회운동가 그리고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미셸이 살아온 인생과 그녀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배어든 인물 평전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