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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Start Up/인터뷰] 이목희 희망센터 이사장

시·도별 전직시설 활성화 해야"아직까지 상당수 근로자들이 퇴직 후의 전직 가능성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하는 상황에서 대우차 퇴직자 중 1,100여명이 희망센터를 통해 재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목희 대우차 희망센터 이사장은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결실을 맺은 것은 퇴직자 본인ㆍ정부ㆍ희망센터 관계자들의 성실한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가능했다"고 희망센터 운영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희망센터는 대우차가 구조조정을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 방침을 확정한 후 퇴직자들의 전직을 돕기 위해 지난 2월 말 설립됐다. 이 이사장은 "퇴직자 중 약 60% 이상이 전직에 성공하면 희망센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임금ㆍ근무지 등 각종 취업조건에 대해 약간씩 양보하는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오는 9월부터는 희망센터를 이용해 전직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희망센터를 내년 2월까지 1년간 운영할 방침이나 창업이나 퇴직을 희망하는 퇴직자들이 남아 있다면 운영기간을 연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차 희망센터의 전직 지원(outplacement) 프로그램이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만큼 노사정이 협력하는 가운데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적어도 시ㆍ도 단위로 이런 전직 지원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를 노동부 등 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퇴직자들이 재취업 또는 창업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센터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근로자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직접 나서 전직 지원 장려금을 지급할 만큼 상시적 구조조정이 대세로 굳어졌다"며 "근로자들도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의 관점에서 개인의 잠재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도 '정리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과 오랜 친구로 지난 78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과 함께 줄곧 노동운동에 몸담아 왔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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