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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석탄값 계속 오를듯

공급부족에 헤지펀드 가세…FT "3개월내 톤당 250弗"


국제 석탄 가격이 상당 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헤지펀드들이 최근 석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 석탄 가격이 중국의 전력난 등 공급부족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년 선물계약을 기준 지수화한 아시아석탄지수(API-4)는 지난 한해 동안 124%가량 올랐고 이달 들어 톤당 179.5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FT는 메릴린치의 분석을 인용해 앞으로 3개월 내에 국제 석탄 가격이 톤당 2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는 석탄을 이용해 필요 전력의 80%가량을 생산하는 중국이 최근 수급불안으로 전력난을 겪자 헤지펀드들이 석탄시장으로 몰려들어 상품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애덤 나이트 상품 부문 공동 수석연구원은 “석탄과 연계된 주식 관련 상품 대신 석탄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평균 수준 이하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겨울이 시작되기까지 비축량을 늘릴 여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프랜시스코 블랜치 상품 부문 수석연구원도 “석탄 소비국으로 변모한 중국의 전력난은 향후 몇 개월간 국제 석탄시장을 달굴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폴란드 등 전통적인 주요 수출국가들이 내수를 늘리면서 수출물량을 줄이기 시작한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배경이 됐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연 9,000억톤 수준을 유지해온 전세계 석탄 비축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톤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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