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 인하에도 응답없는 건설주


건설주들이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낮춰도 국내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0.71% 하락한 153.19로 마치며 운송장비(-1.19%)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현대건설(-2.11%), 대림산업(-1.72%), GS건설(-1.69%)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지수는 이달에만 6.91% 빠져 코스피지수(-3.15%)보다 2배 이상 하락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3.0%에서 2.75%로 낮춤으로써 가계의 주택대출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는 있지만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경기 순환 사이클에 따라 일시적으로 하락한 게 아니라 구조적 요인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와 30~54세 인구수의 감소 등으로 실수요가 줄어드는 것이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가 이미 1,000조원 수준까지 증가한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지속되고 있어 가수요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수주 실적도 당초 목표에 훨씬 못 미치고 있어 건설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ㆍ엔지니어링업체의 현재 해외수주 물량은 28조3,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액(60조3,000억원)의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 플랜트 발주가 연기되는 추세”라며 “해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건설업종의 투자의견을 기존 ‘긍정적’에서 ‘중립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