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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회사채시장 활기
입력2001-08-20 00:00:00
수정
2001.08.20 00:00:00
7월말 42조 조달, 작년보다 25% 증가저금리로 회사채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 자금조달의 주창구가 되고 있다. 특히 투신사들이 비우량 회사채를 사들임으로써 회사채간 가산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올들어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자금조달이 대폭 감소, 직접금융시장에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20일 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감소한 8조23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41조9,2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BBB+등급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 1조5,059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7% 늘었고 BBB등급은 2조7,946억원이 발행돼 220.1%나 증가했다.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인 BBB-등급 회사채 발행도 1조4,650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BBB-등급과 기준물(AA-)간 가산금리차이도 2월 말 5.03%포인트에서 3월 말 4.76%포인트, 4월 말 4.69%포인트, 5월 말 4.28%포인트로 점차 줄고 있다.
또 6월 말에는 4.11%포인트, 7월 말 4.13%포인트, 8월16일에는 4.11%로 2월 말과 비교해 0.92%포인트 차이가 좁혀졌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폭 감소하면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양극화 현상은 심화됐다.
4대계열 대기업들은 올들어 7월까지 주식과 채권시장을 통해 10조1,434억원을 조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8%나 증가했고 비4대계열의 대기업들도 16조7,890억원을 조달, 102.9%나 늘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1조7,898억원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4%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극히 저조해 올들어 7월까지 1조5,248억원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나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에 있어서도 올들어 7월까지 4대계열 대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5% 늘었고 비4대계열 대기업들도 140.9%나 늘었지만 중소기업들은 1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의식기자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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