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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LCD TVㆍ모니터 등에 필요한 LCD패널을 생산하는 메이저 기업이다. 한 조사기관이 내놓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LG디스플레이가 24.9%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1위 업체답게 수출비중은 90% 이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설비증설을 지속하며 규모우위에 기반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LCD패널의 대형화와 고급화로 구리배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구리배선 관련 특허를 선점하고 있다. 세계 최상급의 공정관리를 통한 원가경쟁력도 유지할 것이다. 또 LG이노텍의 LCD모듈 사업부 인수로 패널에서 모듈까지 일관생산이 가능해 한층 더 효율적인 패널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올해 고점대비 14%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중국정부의 긴축과 미국정부의 은행업 규제안, 거기에 그리스 사태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중국의 춘절수요가 기대보다는 약했다는 소식도 주가하락의 요인이었다. 외부경제 변수로 인한 증시충격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지난주 발생한 지진으로 대만 LCD패널 업체들이 공급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세트업체들은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과거 업황 회복기 평균 PBR이 1.58배인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예상치 기준은 1.1배에 불과해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 그리고 '가전하향'으로 대표되는 중국정부의 수요진작책 지속과 중국의 노동절 연휴ㆍ월드컵 같은 TV 수요 이벤트로 인해 LCD패널 가격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매수관점의 접근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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