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우르필라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은 17일 헬싱키에서의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지지하는 대신 담보를 제공받기로 스페인정부와 합의했다”며 “이는 지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당시 담보 합의 내용을 모델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핀란드는 스페인 예금보장기금으로부터 총 7억6,990만 유로의 담보를 받기로 했다. 이는 핀란드가 지원하는 자금의 40% 수준이다.
핀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지원에 따른 담보를 제공받으면서 의회에서의 구제금융 지원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핀란드 의회는 오는 19일 회의를 개최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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