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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원대] 내년 수출 비상

환율이 내년도 경제운용에 최대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전망이 극히 불투명하고 수입 감소폭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근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상승)이 수출활력과 경상수지흑자확대를 통한 경제회생전략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정부도 이같은 환율하락압력을 의식,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분기별 협의에서 한국은행의 외환시장개입 제한규정폐지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1,200원벽을 무너뜨리며 1,193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100원대로 들어선 것은 작년 12월4일이후 1년여만에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은행들의 달러매입수요를 부추기는 간접시장개입(성업공사의 외화부실자산 조기매입)을 단행했으나 1,200원선의 방어에는 실패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당국의 간접개입으로 연말까지는 1,200원을 지킨다해도 내년이후 1,100원대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현재 정크본드 수준인 국가신용도를 내년 1·4분기까지는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려 놓을 경우 이로 인해 외국인 직·간접투자자금과 기업·금융기관 외자유치 등 달러의 대량유입이 예상돼 연초부터 환율하락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은 수출의 발목을 잡는 한편 수입 수요를 늘려 내년도 경상수지흑자목표 200억달러 달성도 어렵게 할 전망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내년엔 엔고(高)마저 퇴색할 것으로 보여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주력품목은 물론 동남아국가들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경공업제품도 가격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원·달러환율이 최소한 1,250~1,300원은 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입은 이미 지난달부터 원자재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둔화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 22일 국내 7대 종합상사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담회를 개최, 무역수지목표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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