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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 사이언스 1월호] 美 시행비행체 '버드 오브 프레이'

낮에도 작전가능 스텔스機 눈앞'버드 오브 프레이(Bird of Prey)'는 울트라 스텔스 기술 테스트를 위해 개발된 시험 비행체로 '블랙 프로젝트'라는 기밀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차례 시험비행을 마쳤다. 베일을 벗은 시험 비행체의 면면을 살펴보자. 미 공군과 보잉사는 지난해 10월 과거 1급비밀이었던 이 비행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은 96∼99년에 38회에 걸쳐 시험비행을 수행했다고 발표하면서 당시 시험비행을 수행했던 파일럿들도 모두 공개했다. 이 비행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482.8km, 고도는 6.1km. 외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날개의 '버드 오브 프레이'는 엔진 흡입구가 위쪽에 장착되어 있으며 크기가 일반 전투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맥도널더글라스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 공군에게 기술력뿐 아니라 신속한 제작 능력까지 과시하려 했다. 그러나 성능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명의 파일럿 가운데 하나인 조 펠록은 "버드 오브 프레이가 데이터 수집에 적당할 만큼만 비행할 수 있을 뿐 그다지 강력한 비행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시야에 잡히지 않으며 동시에 전자적으로 레이더 망 등에 잡히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스텔스 기능의 구현에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버드 오브 프레이'가 주간비행시 스텔스 효과를 얻기 위해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미 공군은 현재의 스텔스 비행기 즉, F-117 전투기와 B-2 폭격기를 주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주간에도 레이더를 따돌릴 수 있으나, 이 비행기들은 검은색으로 도색 되어 있기 때문에 지상관측자 또는 적기에 의해 쉽게 판별된다. '버드 오브 프레이'의 특성은 현재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비행 중인 보잉의 X-45A 무인 전투 비행체 프로토타입에 반영되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공개 행사에 참가한 미 공군 최고 책임 담당자인 존 점퍼 장군은 여러 차례 스텔스 비행기의 주간 작전 수행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록히드 마틴에서 제작한 FA-22 전투기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이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FA-22의 테스트는 아직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버드 오브 프레이'를 공개한 것은 록히드 마틴에게 미 공군이 다른 방식으로 주간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스텔스 비행 기술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일종의 경고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록히드 마틴 역시 여러 경쟁업체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자극함으로써 FA-22 프로젝트를 좀더 가속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미 공군에서는 FA-22 폭격기 변종인 FB-22를 대체하기 위한 울트라 스텔스 비행기를 보잉사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행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울트라 스텔스 비행기는 없을까. 잠재적인 적군들은 이제 주간에도 대공 방어를 위해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될 것 같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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