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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노안과 혼동되는 백내장

어두운 곳서 더 잘보이면 백내장 의심<br뿌옇게 보일땐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


백내장은 노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5세 이상 인구 중 14만5,705명이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시력장애를 일으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문제는 백내장 환자의 절반 정도는 본인이 백내장인줄 모르고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원에서 백내장 환자 320명을 조사한 결과 약 40%만이 백내장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뿌옇고 잘 안 보이는 증상이나 안구건조현상, 눈의 피로감, 노안에 따른 돋보기나 안경처방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백내장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 곳에서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반면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인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시력감퇴와 함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수 있다. 흔히 백내장은 노안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우리 눈의 렌즈가 노화로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아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고 가까운 것은 잘 안 보이는 상태이다. 반면 백내장은 눈의 렌즈 자체가 투명성을 잃는 것으로 물체를 볼 때 안개 낀 듯 흐리게 보이거나 유리에 성애가 낀 듯이 뿌옇게 보인다고 하면 백내장일 확률이 높다.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이미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눈이 침침하거나 피로감이 계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40세가 넘으면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학계에서는 강렬한 햇빛이 백내장의 빠른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자외선이 내리쬐는 바닷가나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것도 자외선과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백내장은 자외선뿐 아니라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사용하는지의 유무와 외부활동 정도 등에도 영향 받는다. 때문에 적당한 선글라스 착용이 백내장 관리에서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단지 패션 소품만이 아닌 외출시 사용해야 하는 눈 건강 필수품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을 98%까지 차단할 수 있다. 선글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인데 흰 종이 위에 렌즈를 비춰 색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지 ‘균일성’을 살피고 자외선 차단 UV 마크가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색이 진한 선글라스를 쓰면 주위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돼 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너무 진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저가의 불량 렌즈는 굴절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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