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이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 진행 중임에도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는 이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CNK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CNK는 최근 5거래일 중 나흘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CNK는 지난 달 18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매장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회사 대표 등이 8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금융당국에 의해 검찰에 고발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CNK는 해외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현저하게 과장해 이를 공시하고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공모했다”며 “최대주주 등은 지속적으로 허위ㆍ과장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한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검찰고발 이후 CNK는 8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며 지난 달 31일 2,505원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다시 급등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이전에는 몇 만주 수준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지난달 26일 이후 수 천만 건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날도 400만주 이상 거래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CNK의 경우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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