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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현실주의자 룰라에게 배워야"

열린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23일 참여정부가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최근 국회 건교위 차원에서 브라질을 방문하고 귀국한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홈페이지에 게재한 `룰라 대통령과 참여정부'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소외계층을 위해 일해왔다는 점과 나이, 집권시기 등 유사점이 많지만,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례로 ▲군부독재 시절 인권침해사건을 보상하면서도 기록 공개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보인 것 ▲중앙은행과 상공. 농업장관에 야당 인사를 기용한 것 ▲노동자 출신이지만 완전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해 수출 주도형 국가주도 성장전략으로 나라를 이끈 것 등을 들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이 `경제는 현실주의, 정치는 개혁'이라는 양면책을 구사함으로써 기득권층과 소외계층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브라질과 참여정부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왜 이런 결과가 왔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참여정부는) 실제 국민이 피부로 와닿는 정책보다는 이념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받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의 주요정책 방향과 관련, "`과거 문제의 해결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은 글로벌 시대의 정책 빈곤으로 비치고 있다"며 "민족 우선과 자주외교 추구는 주변국들과의 신뢰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우리 내부의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만난 브라질 정치인들이 국가 건설에 대해 높은 자긍심과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소개한 뒤 "룰라 대통령의 관저는 담도 없고, 경비를 서는 두사람 정도만 보인다"라며 "지나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면서 글을 마쳤다. 한편 정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주제로 한 또 다른 글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의 갈등 문제에 대해 "대권을 향한 언론플레이인가"라고 나무란 뒤 "이런 상황에서 국가 균형발전 목표를 달성할 진실한 대책이나올까 걱정이 된다. 개인의 영달은 순간이지만 국가는 영원하다는 점을 상기해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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