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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늘고 소형차 줄어
입력2001-11-18 00:00:00
수정
2001.11.18 00:00:00
소비구조 양극화 심화배기량 2,000㏄급 이상의 대형고급 승용차는 한달에 6,000여대 이상 팔렸으나 1,500㏄ 미만 소형 승용차는 오히려 2,000대 정도 줄어들어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구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값싼 유지비와 함께 넓은 내부공간 등 주말 레저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자가용 승합차도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LPG 가격의 장점이 줄어들면서 한달새 3,200여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 10월 시내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배기량 기준으로 2,000㏄급 이상 대형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6,115대가 늘어나 24만9,108대인 반면, 1,500㏄ 미만은 1,929대가 줄어 76만8,901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량 1,500∼2,000㏄의 중형 승용차의 등록대수는 전월에 비해 5,645대가 늘어 78만4,503대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0인승 이상의 승합차의 경우 자가용 기준으로 지난10월 한달 동안 등록대수가 3,200여대가 줄어 같은 기간에 1만대 가까이 늘어난 자가용 승용차와 대조를 보여 유류가격 조정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를 반영했다.
한편 서울시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10월말 현재 254만580대로 전월의 253만1,797대에 비해 8,783대가 증가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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