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칭을 통해 이성간 회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데이팅서비스 업체인 이음이 '2030세대 트렌드 전도사'로 나선다.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은(사진·26) 이음소시어스 대표는 "회원정보를 바탕으로 연애를 포함한 2030(20~30대) 세대의 다양한 트렌드를 분석하는 '이음 2030 연구소'를 출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30의 유행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부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20~30대의 각종 문화 트렌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온라인데이팅업체'OkCupid'가 그 모델이다.
2010년 론칭한 이음은 사진 등 인적사항을 등록한 회원에게'하루에 한 명씩 이성을 소개한다'는 소셜데이팅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 론칭 18개월인 현재 28만명의 회원과 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추가적인 사업모델도 구상 중이다. 박 대표는 "이음의 모토인 '설레는 만남'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다양한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구인, 구직을 포함해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는 등 매칭과 관련해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서비스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한 회원 확대에도 주력한다.
박 대표는 "축적된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매칭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며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 정보를 데이터화 한 '배지시스템'과 회원이 평가한 매력지수가 높은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는 '운명선택권'을 새로 도입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경 전 회원에게 적용되는 이 서비스를 통해 향후 현재의 5배 수준인 100만명의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해외 진출도 내다보고 있다. 박 대표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말에는 중국에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회원간의 더욱 '안전한 만남'을 위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박 대표는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킨 회원은 강제 탈퇴 시키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실제로 만남이 이뤄진 후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상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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