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해 지수 1,600선이 위협받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73포인트(2.29%) 급락한 1,606.90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소식에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외국인이 3,6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38억원, 19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인 끝에 3,7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음식료품(0.91%)과 섬유ㆍ의복(0.29%), 의약품(0.95%) 업종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철강ㆍ금속(-2.67%), 전기ㆍ전자(-4.61%), 의료정밀(-3.24%), 금융(-3.13%) 업종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시총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5.68% 급락한 것을 비롯해 KB금융(-3.30%), 신한지주(-3.76%), LG전자(-5.56%), 현대모비스(-3.09%) 등이 3%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10위 이내 종목 가운데에서는 현대차(0.49%)와 LG화학(0.24%)만이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58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2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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