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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 도입

기상청이 슈퍼컴퓨터 2호기의 기종을 미국 크래이사의 ‘크래이 엑스원’으로 선정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99년 도입한 1호기의 노후로 2호기 도입을 추진해온 기상청은 26일 “한국HP와 한국IBMㆍ삼성SDSㆍ크래이코리아 등 6개사가 제안한 컴퓨터의성능 등을 평가한 결과 크래이기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호기 도입은 기상용 슈퍼컴 1호기의 리스기간이 끝난데다 갈수록 정보량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날씨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슈퍼컴 2호기를 활용하면 호우경보의 경우 예보시간이 현재 1시간 전에서2시간 전으로 빨라지고 특히 현재 48시간 전에 발표되는 태풍예보는 120시 간 전에 내려질 수 있으며 태풍의 진로는 물론 강도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 황사예보도 황사현상의 유무만 판별했던 것을 황사의 강도까지, 예보시간도 48시간 전에서 72시간 전으로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기 대했다. 테라급 슈퍼컴으로 1호기보다 50배 이상의 성능을 지닌 2호기의 도입비용은 장비임차료와 통신회선료ㆍ보험료 등을 통틀어 2009년까지 모두 98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슈퍼컴 2호기가 가동되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가뭄예보까지 가능하다”며 “예보서비스도 1시간 단위로 예보시간의 세분 화를 이룰 수 있고 중기예보는 10일, 장기예보는 1년까지 가능하다”고 말 했다.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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