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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기자 기술적 분석 따라잡기] 효성(04800)
입력2003-05-11 00:00:00
수정
2003.05.11 00:00:00
조영훈 기자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기술적 여건이 개선된 종목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부터 투자자들의 고민은 과연 주가가 바닥보다 높아진 종목을 사들여야 하는 지의 여부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경우에는 매수가 망설여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상승추세로 전환한 종목에 대해 공격적인 매수를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효성은 이번 상승장에서 추세전환에 성공한 대표적인 종목이다.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이뤄졌고
▲중장기 저항선인 200일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곧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상승추세 전환에 성공=효성은 지난 3월11일 8,860원을 저점으로 추세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3월부터 5월까지 세번에 걸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저점은 9,000원선과 1만원선까지 꾸준히 높아지고, 고점도 1만1,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형적인 추세전환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역배열 상태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ㆍ120일선을 차례로 넘어서며 계단식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에는 200일선까지 넘어섬에 따라 추세전환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효성의 추세전환 과정을 보면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세전환에 성공하더라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거래량 폭발 시점이 상승한계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경우 바닥권에서부터 꾸준하게 거래량 증가가 이뤄진 점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특히 거래량 증가과정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시 부담이 되는 악성매물도 상당 부분 소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선=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할 수도 있지만, 조정이 나오더라도 5일선을 중심으로 한 짧은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을 거친 후 1만5,000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모든 저항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18일 기록한 고점 1만4,800원선까지는 뚜렷한 매물 저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중 조정을 이용해 저점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추세전환의 `1등 공신`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 매도가 나올 경우에는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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